결혼한 기념으로, 백연은 연예인으로서 첫발을 디디기 전 전체적인 옷 스타일을 정리합니다.
사랑스러운 배우자, 칼렙과 같은 커플 귀걸이도 착용했죠!
칼렙은 고수 뱀파이어로, 뱀파이어 능력을 사용하면..
어떤 뱀파이어 심이더라도 저렇게 분홍색의 연기를 내뿜습니다. 왠지는 모르겠습니다.
칼렙은 평범한 심들의 피를 빨아 플라스마를 얻는 보통 뱀파이어들과 달리,
플라스마를 마시면 죄책감을 느끼는 뱀파이어심입니다.
지금 하는 것은 '어둠의 명상'. 가부좌를 틀고 두둥실 떠올라 보라색 빛과 함께 뱀파이어 에너지가 차오릅니다.
칼렙의 뱀파이어 능력은 이렇습니다.
약점을 몇 가지 정하고, 능력 포인트를 투자해 필요한 능력들을 취합니다.
칼렙은 햇빛 아래에서 다닐 수 있고, 뱀파이어 생성 능력이 있는 별로 없는 희귀한 뱀파이어입니다.
지금은 러브러브 하트가 날아다니는 신혼부부지만요!
관 속에서 사랑나누기 모션은 처음과 끝이 진국입니다. 도발적인 저 손짓 좀 보세요.
단, 관 속에서 사랑나누기를 제의할 수 있는 건 뱀파이어 심뿐이라는 것이 한 가지 아쉬움이네요.
쿵덕쿵덕
ing의 모션은 관이 떠서 흔들거리는 게 답니다.
백미는 관에서 떨어져 내린 둘의 모션이죠.
얼마나 폭신한 가슴인지 황홀한 얼굴을 한 것 좀 보세요.
이래서 미인과 미인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고의 조합이라 하나 봅니다.
쓰러진 상대를 끌어올리는 것까지 완벽하죠.
두 사람은 신혼부부 아니랄까봐 아주 깨를 볶아댑니다.
분명 기본 게임에 있는 모션인데 이렇게 섹시할 일인가요?
두 사람은 뜨거운 한때를 즐기고 서로의 일에 매진합니다.
칼렙은 본업인 글쓰기를, 백연은 배우로서 성공하기 위해 거울을 보고서 연기를 연습합니다.
허공에 열심히 손을 허우적거리는 건 연기 연습의 일환이에요.
그나저나, 데이트에 심취했던 전과 달리 차분히 칼렙의 저택을 보니..
늑대인간의 상이 벽에 매달려 있고, 온데만데 촛불이 켜져 있고.. 태피스트리도 달려 있네요.
식기세척기와 냉장고는 백연이 식사를 하기 위해 즉석으로 주문했다지만,
이 곳은 사람이 살기에는 조금 힘든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쩐지 벽에는 무시무시하게 생긴 사람의 얼굴이 그려진 초상화가 걸려있고 말이에요.
하지만 백연은 딱히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 정도로 넓은 고저택에 유서 깊은 물건이 없는 게 이상한 거죠!
백연이 집 안을 둘러보는 동안, 칼렙은 인간의 플라스마를 흡수합니다.
개운하다는 얼굴로 심을 놓자, 플라스마를 잃은 심은 바닥에 기절하고 맙니다.
죄책감을 느끼는 뱀파이어인데 왜 갑자기 그랬던 걸까요?
그건 바로.. 첫째의 출산이 임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 서 있는 의사 심은 살심마 편의 그 살심마가 맞습니다.
살심마로서의 본성은 데이터로 돌아가고, 이제는 의사로 선량하게 살고 있다나요?
병원 앞에서 오두방정인 남편 백연은 강렬한 카리스마의 칼렙에게 취해 얌전해집니다.
참 착하죠.
사람들이 줄 서 있지만 칼렙은 줄을 마저 다 서기도 전에 뱀파이어 걸음으로 1등을 선점합니다.
배가 이렇게 빵빵한 임신부한테 첫번째 순서를 내주는 건 당연한 것 아니겠어요?
다행이 뱀파이어도 이 곳에서 출산이 가능한 모양입니다. 건강보험도 잘 적용되나봐요!
불안..불안하지만, 믿고 맡겨봅니다.
역시 살심마의 본성을 버린 걸까요? 칼렙은 무사히 첫째 아이를 순산합니다!
그리고 뱀파이어들만이 쓰는 고대 요람에 있던 아기를 금방 성장시킵니다.
원래 아기 시절은 1초면 지나가는 법입니다.
짠. 백연을 똑 닮은 녹색 머리에 청회색의 눈입니다. 백목이 보면 좋아할 손자 아들입니다.
이름은 칼렙과 백연의 이름을 따서, 바토레 카이언 입니다.
칼렙은 일반 심들과 달리, 흡혈 욕구만 조절해주면 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아이를 돌보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잠이 필요한 카이언에게 재미있는 동화책을 잠들 때까지 읽어주고,
자신의 플라스마 욕구 완화를 위해 뱀파이어학 책도 열심히 읽습니다!
일정 지식이 쌓여 컴퓨터로 플라스마 팩도 구입해서 마십니다.
하지만 맛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칼렙이 이렇게 고군분투할 동안 백연은 뭘 하고 있었을까요?
그렇습니다.
백연은 오디션을 통해 해적 대변인 역할을 데뷔역으로 맡습니다!
알고리즘의 역할이 납득하기 어렵긴 하지만, 그런 이미지도 썩 어울리죠?
아이가 만족스럽게 잠을 청할 동안, 칼렙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제 일에 집중합니다.
사실 칼렙은 평범한 인간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뱀파이어지만, 백연의 조언 덕에 흉내를 내고 있던 것뿐이었거든요.
뱀파이어들은 굳이 음식을 해서 먹을 필요도 없고, 자식은 뱀파이어로 만들어버리니 아이를 키우는 건 칼렙도 처음인 셈이죠. 백연이 대가족의 틈바구니에서 자란 건 정말 다행인 일입니다.
다정하고 공감할 줄 알기 때문에, 서러워 하는 카이언의 인형의 집도 눈치껏 수리해줍니다.
카이언이 왜 화났는지 원인을 이해하기 힘든 칼렙은 그저 눈치만 볼 뿐입니다.
그새 또 후끈한 불장난을 한 터라, 관과 거울, 촛불과 늑대인간 동상으로 가득한 이 저택을 어서 살만한 곳으로 탈바꿈해야겠다고 백연은 생각합니다. 둘째 때는 이렇게 급히 꾸며줄 순 없는 일이니까요.
~ 다음 이야기 ~
백연, 데뷔하다!
현장의 스타일리스트에 의해 꾸며지는 백연은
어떤 얼굴로 데뷔하게 될까요? 데뷔의 결과는 어떨까요?
그 결과는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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