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월 YY일 사랑하는 나의 다이어리!! 오늘은 정말 최고의 날이야! 내가 이렇게 흥분할 일은 얼마 없지. 실은 말이야, 오늘은 누나와 내가 결혼하는 날이었어. 너도 알다싶이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는 나를 늦은 나이에 낳으셨거든. .. 못 보게 되기 전에 결혼하는 것도 보고 싶었고.. 누나와 더 오래 멀리 있다간 내가 못 견디겠어서 말이야. 누나도 나랑 같은 마음이었나봐. 너무 기뻤어.. *^^* 누나의 손 끝 하나하나가 얼마나 뜨거운지.. 세포 하나하나가 녹아내리는 느낌이야. 앗, 미안해. 다이어리 너는 이해하지 못할 지도 모르는데! 분수가 예쁘게 퍼지는 결혼식장에서, 백연 형과 백영 누나를 고려해서 오후 즈음에 결혼식이 열렸어. 서로 반지를 끼워주고, 서약을 하고.. 그 짧은 시간이 어찌나 하염없이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