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my family. 00월 00일 안녕, 나 백보야. 오늘은 유쾌한 친구를 만났어. 핑크색 짧은 머리의 여성 분인데, 유머 감각도 있고 나랑 너무 잘 맞더라고! 집에도 놀러왔는데 유쾌해서 금방 친해졌어. 이번에 우리 집 옆으로 이사 온 이아라는 사람이야. 오늘도 똑같은 하루였어. 백영 누나의 전 남편인.. 이름이 뭐더라, 내가 어린이일 적부터 계셨던 분인데. 얼마 전에 돌아가신 뒤로 유령으로 나타나 목려가 가지고 노는 인형에 괜히 화풀이를 하지 뭐야. 자기 딸인 목려도 꺼려하니, 그 성격 탓에 누나랑 성격 차이가 생긴 거겠지.. 괜히 나쁜 말은 하지 않을게. 목려는 백영 누나가 돌봐야 하는데 새로 재혼하는 바람에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과 사는 게 껄끄러울 거야. 어린애가 눈치를 볼 필요는 없을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