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Y월 XX일 안녕, 다이어리. 시간이 참 빠르지? 우리 애는 벌써 어린이가 되었어. 목려는 이제 독립할 때가 머지 않았고. 누나와 나는 여전히 화목해. 둘째도 가졌어! 아버지는 엠마와도 좋은 관계를 갖고 있어. 할아버지를 꺼리지도 않고, 식물도 좋아해. 아, 어머니와 이별한 후로는 새 집을 들였어. 예전 집은 어머니의 취미를 가장 존중한 형태여서 말이야. 우리 둘째는 누나랑 같이 병원에 와서 낳았어! 엠마도 병원에서 낳았지만 말이야. 겪어도 겪어도 익숙해지는 과정은 아니었지만.. 누나와 나의 사랑의 결실이니까.. ㅎㅎ YY월 VV일 안녕, 다이어리. 조금은 슬픈 소식을 전할게. 둘째는 그새 유아가 되었어. 뇌우가 치는 날이었고, 어머니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2층 방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아늑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