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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의 일기장 4 & 다음 에피소드 예고

키위 먹는 보풀 2022. 1. 10. 14:14

YY월 XX일

안녕, 다이어리. 시간이 참 빠르지? 우리 애는 벌써 어린이가 되었어. 목려는 이제 독립할 때가 머지 않았고.

누나와 나는 여전히 화목해. 둘째도 가졌어!

아버지는 엠마와도 좋은 관계를 갖고 있어. 할아버지를 꺼리지도 않고, 식물도 좋아해.

아, 어머니와 이별한 후로는 새 집을 들였어. 예전 집은 어머니의 취미를 가장 존중한 형태여서 말이야.

우리 둘째는 누나랑 같이 병원에 와서 낳았어! 엠마도 병원에서 낳았지만 말이야.

겪어도 겪어도 익숙해지는 과정은 아니었지만.. 누나와 나의 사랑의 결실이니까.. ㅎㅎ

 

YY월 VV일

안녕, 다이어리. 조금은 슬픈 소식을 전할게.

둘째는 그새 유아가 되었어. 뇌우가 치는 날이었고,

어머니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2층 방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아늑하게 지내면서, 우리 둘째가 어린이가 되는 것까지 보셨다면 좋았을텐데. 

나는, 그런 것도 모르고 누나가 발빠르게 죽음의 신에게 비는 동안 마냥 신나 있었어. 바보 같아. 

죽음의 신은 단 한 번의 자비도 베풀지를 않았어. 그래서 더 슬픈 걸까?

어머니 때처럼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어. 가보니, 누나와 목려가 먼저 와 있었어.

형이나 누나는 이 소식을 알까?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서둘러 가신 걸까.. 

... 하지만 돌아가신 분을 한없이 그리는 건 예의가 아니겠지.

두 분이 아꼈던 고양이 이삭도, 그분들과 함께 지내도록 보내주었어. 산 사람의 미련은 결국 언젠가 독으로 돌아올 거야.

한 가지 걱정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에 목려가 성인이 되었다는 점이야.

축하받을 날에 슬픈 일을 겪어서.. 그래도 생일 파티는 잊고 지나갈 수는 없으니까 챙겨줬어.

목려에 대해 걱정은 많이 한다지만, 원체 속을 털어놓는 성격은 아니라..

너무 이 집에서만 지내 마음의 병이 생기진 않았을까 싶어. 의지할 사람도 없고. 

이제 성인이 된 만큼 샌미슈노에서 지내고 싶다고 하길래 마땅한 거처를 알아보고 있어.

이별이 있다면 만남도 있는 법이니, 후회하지 않도록 사는 게 중요하겠지? 언제나 고마워, 다이어리. 잘 자. 

 


오늘따라 내용이 축축 쳐지죠.. 저도 플레이하면서 마음이 너무 허탈해서 한동안 플레이를 못했어요.

항상 처음 플레이했던 1대 심들이 죽으면 마음이 헛헛하더라고요.. 하지만 갈 때는 가야지!

하지만 기분 전환을 위해! 그리고 남은 청년심들을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백영 자식의 뒤처리를 위해서 (ㅠ) 특별 에피소드를 구성했습니다. 다음 편은 특별히 2편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지난 편에서 가계도를 보여드렸다시피!

2세대들의 자식들이 진짜 많고, 1세대는 사망, 2세대는 노년에 접어든만큼..

3세대에도 청년심들이 엄청 많아졌어요. 근데 사촌끼리는 결혼이 불가능하니!!

결혼을 위해 플레이어가 3세대를 위해 사랑의 작대기를 실시합니다! 그렇다고 3세대 전부를 결혼시킬 건 아닙니다.

 

1순위는 백목-백영 다음으로 후계가 된 '목려'입니다.

이 친구로 대를 이을 예정이니만큼 짝이 될 커스텀 심은 새로 만들어서 붙여줄 거에요.

 

2순위는 백화와 백재의 아이들, 그리고 인간인 백영의 아이들입니다.

뱀파이어인 백연의 아이들은 어차피 오래 살아서 천천히 짝지어주기로 했어요.

근데 백화가 낳은 다섯 아이들은 블라디슬라우스랑 낳은 애라.. 또 뱀파이어입니다. 뭔 가계도의 절반이 뱀파이어야;

짝지어주기에는 편해졌어요. 그리고 굳이 못생긴 애 유전자를 이어줄 필요는 없으니 예쁜 편인 친구들을 솎습니다.

그래서 추려진 작대기 그룹은~

 

1. 하임 가 (백재 애들) 여심  2. 하임 가 (백재 애들) 이쁘장한 남심 둘   3. 백영 혼외자식 이쁘장한 남심 둘 입니다.

 

백영이 건들어 놓은 애들이 너무 많아서 ㅡㅡ;; 족보가 진짜 개판 난 줄 알았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덕분에 예쁜 친구들도 몇 찾았습니다. 그래서 엮어줄 친구들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면,

 

1. 하임 가 (백재 애들) 여심

이 친구는 백영과 바람을 핀 뱅 가문의 아내 쪽의 아이인데.. 베이비시터 심과의 아이라서 그럴까요?

나름 얼굴이 보기 좋더라고요. 그래서 쓱 이어줬습니다.

 

 

2. 하임 가 (백재 애들) 이쁘장한 남심 1

스샷을 결혼 후에 찍어서 좀 삭았습니다.

이 친구도 뱅 가문의 친구인데, 뱅 여심이 베이비시터 심과 결혼 전에도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낳은 애였나봐요.

저야 뭐 감사히 이어줬습니다 ^^

 

3. 백영 혼외자식 이쁘장한 남심 1

이 친구는 이전에 파란 머리 남매 중 여심과 하임 가의 남심과 결혼해서 낳은 친구..와! 이어줍니다. 

사촌 같아 보이지만 사실 남남이거든요 ㅎㅎ 진짜 이어주는데 머리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남은 백재의 예쁜 아들 하나와 백영의 혼외자식은 새로운 심 둘과 이어줄 건데,

자세한 과정은 다음 편에서 위에서 설명한 가계도의 친구들 서비스신과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백재의 남은 아들 하나요? 별로 안 예뻐서.... 팽하려고요. 흐흐.. 아무튼 연속 두 편 업로드를 기대해주세요!